위창수‘거침없는줄버디’…혼다클래식첫날공동2위

입력 2009-03-06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후반4개홀연속버디행진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가 공동 2위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가든의 PGA내셔널 골프장 챔피언스 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 1라운드에서 위창수는 버디 6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기록해 3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4언더파 66타를 친 로버트 앨런비(호주)와는 1타차다. 첫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지만 공동 2위 그룹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제프 오길비(미국) 등이 있어 만만치 않은 경합을 벌여야 한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위창수는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뒤 후반 1번홀(파4)부터 4번홀(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티샷이 헤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한 6번홀(파4)만 아니었다면 단독 1위도 가능했다. 이날 가장 돋보였던 플레이는 1번홀에서의 3m 버디 퍼트와 4번홀에서의 9m짜리 버디 퍼트였다.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86.5야드(공동 119위)로 긴 편이 아니었지만 높은 정확도(71%,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홀당 평균 1.535개(3위)개의 퍼트수와 벙커 샷 등 쇼트게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면서 순조롭게 1라운드를 마쳤다. 대기 선수로 있다 출전 기회를 잡은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도 버디 3개에 보기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320.5야드(공동 11위)의 장타를 바탕으로 코스를 공략했지만 정확도(64%, 공동 41위)가 떨어졌고 평균 퍼트수가 1.857개(공동 71위)로 다소 많은 것이 아쉬웠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어니 엘스(남아공)는 3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공동 82위로 떨어져 컷 탈락의 위기를 맞았다. 한편 일몰로 인해 9명이 1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