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라운드 직전 우승 후보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시티는 각각 승점 64, 64, 63을 기록 중이었다. 골득실에서 앞선 아스널이 선두, 리버풀이 2위, 맨시티가 승점 1 뒤진 3위에 위치했다.
3월 31일(현지시간) 팽팽하던 세 팀 간 균형추가 한쪽으로 살짝 기울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회를 잡은 팀은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이날 낮 안방 안필드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을 추가해 단독 선두(승점 67)로 치고 나갔다.
이어 벌어진 아스널과 맨시티의 경기에선 양 팀 모두 바라지 않던 결과가 나왔다. 득점 없이 비겨 각각 승점 1을 얻는데 그친 것. 이에 아스널이 승점 65가 돼 2위로 떨어졌고. 맨시티는 승점 64로 3위를 지켰으나 선두와의 격차가 승점 3으로 더욱 벌어졌다.
세 팀은 각각 9경기를 남겨뒀다. 세 팀 간 맞대결은 없다.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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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통계전문 옵타는 리버풀이 맨시티의 사상 첫 리그 4연패를 저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옵타가 이날 경기 결과를 반영해 자사 슈퍼컴퓨터로 1만 번 시뮬레이션 한 예측 결과를 보면,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은 브라이턴 경기 전 35.3%에서 경기 후 47.7%로 12.4%P 상승했다. 리버풀은 시즌 개막 후 처음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줄곧 1위를 지키던 맨시티는 안방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무승부를 거두는 바람에 우승 확률이 경기 전 45.9%에서 33.5%로 12.45P 급락했다. 옵타에 따르면 2023~24시즌 개막 후 맨시티가 우승 후보 1순위에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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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경기 전 후 우승 가능성이 18.8%로 똑같다. 아스널은 첼시(홈), 토트넘(원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원정) 등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가 많아 일정이 가장 험난한 편이다.
예측은 예측일 뿐. ‘공은 둥굴’기에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운명의 9경기.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