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인터뷰] ‘허스토리’ 김희애 “‘발연기’ 할까봐 걱정…중압감 컸다”
“발연기 할까봐 많이 떨었어요.”
연기 경력 35년, 출연 작품 40여 편. 지상파 방송에서만 총 세 번의 연기대상을 수상한 김희애의 입에서 ‘발연기’가 나왔다. 베테랑 배우인 그에게 참 안 어울리는 단어. 하지만 김희애는 솔직했고 겸손했다. 그는 “영화 ‘허스토리’에 출연한 것은 연기 인생에서의 ‘도전’이었다”고 털어놨다.
“중압감에 정말 많이 떨었어요. 저 나름대로 연기 커리어를 쌓아왔는데 한순간 웃음거리가 되고 망신당할까봐 걱정이 많았어요. ‘허스토리’는 정말 귀한 영화인데…. 할머니들께 누가 될까봐 걱정되더라고요.”
김희애는 민규동 감독만 믿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어쩌면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워야 결과가 더 빛나는 게 아닐까 싶더라. 고통스럽지 않았다면 안 되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배우로서 귀한 시간이었다”고 ‘허스토리’의 현장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매너리즘을 언급했다. 고된 작업을 반복하면서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붙잡고 있다고 고백했다.
“매너리즘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시스템 문제 때문에 본의 아니게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더라고요. 드라마는 대본이 늦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대사 외울 시간도 부족해요. 연기에 대한 생각까지는 못 할 때가 많죠.”
김희애는 ‘대사 못 외우는 배우’라고 스스로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무서울 정도로 기억력이 안 좋아졌다”고도 했다. 이보다 솔직할 수 있을까.
“대사를 너무 못 외워요. 점점 더 못 외우는 것 같아요.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배우를 오래 해야겠다 싶어요. 저에게 연기는 매번 도전이에요. 어떻게든 외우기 위해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더 노력해야 하죠.”
이 같은 김희애의 숨은 노력이 담긴 영화 ‘허스토리’는 관부 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7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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