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K-관광 로드쇼의 원웨이크루 특별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인도는 올해 8월까지 한국을 찾은 방한 관광객은 약 12만 명으로 2023년 동기간 대비 66% 이상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5% 이상 늘었다. 인도는 14억 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1위 인구대국이자 매년 경제성장률이 6~7%에 달하는 세계 5위의(GDP 기준) 경제대국이다. 특히, 중산층의 증가로 연평균 아웃바운드 성장률은 약 11%에 달해 해외여행객이 2022년 2100여만 명에서 2040년 약 8000~9000만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한 잠재시장이다.
18일 뉴델리 야소부미 IICC 전시장에서 진행한 트래블마트와 한국관광 설명회에서는 1000건이 넘는 상담이 이루어졌다. 19일부터 20일까지 뉴델리 최대 쇼핑몰 DLF 애비뉴 사켓몰에서는 ‘한류에 빠져들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행사에는 K-드라마, K-팝, K-푸드 등 다양한 한국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약 7만 여 명이 방문했다.
인도는 전체 인구의 약 40%가 채식주의자인데 관광공사는 이를 감안해 채식 K-푸드존을 조성하고 김밥, 떡볶이와 파전 등 채식으로 즐길 수 있는 한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인도 현지에 진출한 농심, 롯데, 오리온과의 협업으로 채식주의자용 라면, 아이스크림, 과자 등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19일 뉴델리 DLF 에비뉴 사켓 쇼핑몰에서 진행한 인도 K-관광 로드쇼 개막식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이밖에 넌버벌 코믹 공연 ‘점프’와 ‘원웨이크루’의 비보잉 등 K-공연 쇼케이스도 열렸다.
윤명길 관광공사 뉴델리 지사장은 “팬데믹 이후 인도 내 K-드라마, K-팝, K-푸드 등 K-컬처 인기가 급상승 중”이라며, “K-컬처에 관심이 많은 20~30대 MZ세대를 타깃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아웃바운드 여행 목적지로서 한국이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