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호수의 여인’은 누구? 나비스코 챔피언십

입력 2012-03-26 11: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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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오른쪽)-유소연. 동아닷컴DB

한국 선수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 노린다
박세리, 커리어그랜드슬램 이룰 수 있을까
세계 여자골프의 톱랭커들이 호수에 뛰어들기 위한 경합을 시작한다.

올해로 41번째를 맞이하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 3월 30일부터 4월 2일(한국 시각)에 걸쳐 열린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1972년에 창설, 1983년 메이저 대회로 격상됐다. 총상금 200만 달러(약 22억 7600만원)를 놓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72파, 6702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우승자의 연못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1988년 우승을 차지한 에이미 앨코트(미국)가 18번 홀 옆의 호수 ‘포피 폰드’에 뛰어든 이후 전통이 됐다.

올해는 최나연(25.SK텔레콤), 신지애(24.미래에셋), 유소연(22.한화), 김하늘(24.비씨카드), 서희경(26.하이트), 유선영(26.정관장) 등 총 31명에 달하는 태극 낭자들이 ‘호수의 여인’ 타이틀을 노린다. 아직 올시즌 태극 낭자들의 우승은 없다.

대회가 열리는 미션힐스 골프장은 전장이 6702야드에 달하는 난코스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장타력에 정확도까지 겸비한 최나연에게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에서 2번의 준우승으로 컨디션도 좋다.

하지만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무대다. 이 대회는 박세리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가로 막고 있다. 박세리는 ‘US오픈’을 비롯한 3개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을 갖고 있지만, 나비스코만은 제압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의 우승은 2004년 박지은이 유일하다. 2010년에는 김송희가 3위, 신지애가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박세리와 김인경이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에 맞선 세계 톱랭커들도 대거 출전한다. 올 시즌 5개 대회에서 무려 3승을 챙긴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를 비롯해, 대회 2연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수잔 페데르센(노르웨이), 산드라 갈(독일),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 브리타니 린시컴, 미셸 위, 렉시 톰슨(이상 미국), 캐리 웹(호주),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골프전문채널 J골프에서 전 경기 생중계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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