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WKBL
삼성생명이 승률 5할에 복귀하면서 4강 굳히기에 돌입했다.
삼성생명은 3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의 원정경기에서 63-59로 이겼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의 상승세. 시즌 14승14패로 3위를 유지한 삼성생명은 공동 5위(9승18패)인 하나외환과 KDB생명을 4.5경기차로 따돌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반면 연패를 당한 하나외환은 4위 KB국민은행(12승15패)과의 격차도 3게임으로 벌어져 위기에 빠졌다.
승부는 경기 막바지에야 갈렸다. 삼성생명은 4쿼터 2분34초에 하나외환 김정은에게 2점슛을 허용해 48-49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박태은(15점)의 3점슛으로 반격해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이어 박정은의 자유투와 앰버 해리스(18점·9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54-49까지 달아났다가 경기 종료 12초 전 김정은에게 다시 3점포를 맞아 62-59까지 쫓겼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반칙으로 얻어낸 이미선의 자유투 2구째가 링을 맞고 떨어지는 순간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하면서 하나외환의 역전 기회를 원천봉쇄했다. 하나외환 주포 김정은(20점·7리바운드)과 외국인선수 나키아 샌포드(16점·19리바운드)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