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을 찍은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는 88만2172명의 관중이 찾았다. 경기당 평균 9589명으로 전년 대비 34%나 증가한 수치다. 작년부터 실 관중 집계가 도입됐는데, 각 구단들이 팬 확보를 위해 마케팅 활동과 지역밀착, 사회공헌활동에 전념한 결과다.
수원이 가장 많은 평균 관중(2만1609명)을 찍은 가운데 도·시민구단들의 약진이 특히 인상적이다. 경남은 경기당 평균 7826명으로 작년(2331명)보다 무려 235.7% 증가했고, 인천은 8989명으로 118%, 대구는 1만3825명으로 93.2% 상승했다. 대전도 8006명으로 84% 올랐다. 물론 관중 증대에는 이유가 있다. 올 시즌은 절대 강자와 절대 약자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플릿 A그룹(1∼7위)에 진입할 수 있는 7위 수원과 1위 포항의 격차가 승점 9에 불과하듯 매 라운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골도 많이 터져 흥미를 줬다. 총 92경기에서 239골이 나와 경기당 평균 2.6골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평균 2.57골 보다 높은 수치다. 개인기록 득점부문에서는 제주 페드로가 9골, 도움 순위에서는 서울 몰리나가 8회로 각각 선두를 달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