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대역전 드라마가 완성될 것인가.
추신수(33)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15일(한국시간) 지구 라이벌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3으로 제압했다. 마침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애스트로스와의 간격은 0.5경기차로 좁혀졌다.
이날도 변함없이 2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로 홈 14연속경기 안타행진을 마감했다. 그러나 올 시즌 14번째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13연속경기 출루행진은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57로 약간 떨어졌다.
지구 1·2위의 팽팽하던 승부는 8회말 갈렸다. 3-3으로 맞선 가운데 선두타자 추신수가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3번타자 아드리안 벨트레가 상대 3번째 투수 윌 해리스로부터 좌전안타를 빼앗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 모인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4번타자 프린스 필더가 해리스의 초구를 특유의 어퍼컷 스윙으로 공략해 가운데 담장 너머로 결승 2점아치를 그렸다.
양 팀 선발로 나선 스콧 캐즈미어(휴스턴)와 콜 해멀스(텍사스)는 나란히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페넌트레이스의 향방을 가를 애스트로스와의 홈 4연전 중 첫 판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한 레인저스는 76승67패를 기록했다. 애스트로스는 77승67패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