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사. 스포츠동아DB
6일 잠실 KIA전에선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9이닝 8안타 5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9승(9패)을 달성했다. LG의 가을야구가 걸린 중요한 길목에서 시즌 첫 완봉승으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8회를 제외하고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8회 무사 2·3루의 위기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시속 150㎞가 넘는 강력한 공으로 대타 로저 버나디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지했다. 그는 투구수가 100개에 가까웠지만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1사 1루에서 나지완~백용환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소사의 호투 덕분에 LG도 기분 좋은 연승을 달리며 5강 싸움에 불씨를 되살렸다. 7위 LG와 공동 5위 넥센·SK의 승차는 이제 단 1경기다. 한동안 고전했던 LG가 다시 힘을 내면서 5강 싸움이 한층 흥미로워졌다. 소사의 힘이 컸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