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멀티비츠
강력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브라이스 하퍼(23, 워싱턴 내셔널스)가 2경기 연속이자 1경기 2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퍼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하퍼는 0-0으로 맞선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데이빗 뷰캐넌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8호. 하퍼는 이 홈런으로 콜로라도 로키스의 놀란 아레나도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하퍼는 2-0으로 앞선 8회 필라델피아 구원 투수 아담 로웬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이날 경기 2번째 아치를 그렸다.
시즌 38호에 이은 39호. 이로써 하퍼는 이 홈런으로 공동 선두였던 아레나도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로써 하퍼는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을 뿐 아니라 9월 들어서만 8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며 개인 통산 첫 번째 한 시즌 40홈런에 1개만을 남겼다.
폭발적인 홈런과 함께 기타 성적 역시 최정상급이다. 하퍼는 이날 까지 이번 시즌 137경기에서 타율 0.338 39홈런 90타점 108득점 157안타 출루율 0.467 OPS 1.134 등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워싱턴은 하퍼의 홈런 두 방과 8이닝 1피안타 14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함을 보인 선발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호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