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트라스버그. ⓒGettyimages멀티비츠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괴물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7, 워싱턴 내셔널스)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우며 완벽함을 자랑했다.
스트라스버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스트라스버그는 8회까지 105개의 공(스트라이크 77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단 1개만을 내줬고, 탈삼진은 무려 14개를 기록했다.
완벽 그 자체. 이로써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9승째를 올리며 2년 연속 10승에 1승 만을 남겼고, 4.30에 이르던 시즌 평균자책점 역시 3.98까지 낮췄다.
또한 이날 스트라스버그가 기록한 14탈삼진은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와 타이기록.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010년 6월 9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1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10일 뉴욕 메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한 경기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무려 27탈삼진. ‘괴물투수’다운 모습을 보였다.
비록 이번 시즌 부상 등의 이유로 부진을 겪으며 16일까지 20경기에만 선발 등판했지만 106 1/3이닝을 던지며 125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괴력을 발휘했다.
한편,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의 완벽한 투구를 바탕으로 필라델피아에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브라이스 하퍼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