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오티즈 “프라이스와의 악연은 잊었다”… ESPN 보도

입력 2015-12-03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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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오티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빗 오티즈(40)가 새로운 팀 동료가 된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30)와 오랜 악연은 잊겠다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오티즈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의 한 라디오 방송과 프라이스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고 3일 보도했다.

오티즈는 이번 인터뷰에서 프라이스 입단과 관련해 “좋은 일이다. 우리 팀은 투수가 필요하고 프라이스는 수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대단한 투수다”고 전했다.

이번 프라이스의 보스턴 입단과 관련해 오티즈의 인터뷰 이목을 끈 것은 두 선수 사이의 오래된 악연 때문이다.

이들은 공개적으로만 총 세 번 부딪혔다. 첫 번째는 지난 2013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스턴과 당시 프라이스의 탬파베이 레이스가 맞붙었을 때.

당시 2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프라이스는 경기 후 1회 선제 2점 홈런을 날린 오티즈가 천천히 베이스를 돌았던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듬해 프라이스는 보스턴 원정경기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오티즈를 맞혔다. 경기 후 오티즈는 “전쟁이다. 앞으로도 계속되는 전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라이스가 지난 7월 총 9차례나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오티즈가 2년 연속 출전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이전과는 달라졌다”며 조롱했다.

하지만 오티즈는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프라이스와 관계에 대해 “문제없다. 그런 것들은 과거사다. 이제 프라이스는 동료다”라고 말했다.

프라이스는 앞서 지난 2일 보스턴과 7년간 2억 1700만 달러의 조건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연평균 31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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