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미국에서 은퇴할 것, 한국 유턴하면 실패자”

입력 2015-12-29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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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을 확정지은 김현수가 미국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수는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 국내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까지도 미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크지는 않았는데 이후 갈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꼭 가겠다는 마음이 크지는 않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도움은 에이전시와 현지 에이전트들이 가장 많이 줬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미국에서 잘해서 미국에서 은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한국으로 유턴하게 된다면 실패자라 생각한다. 돌아오게 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원하는 팀이 없으니 실패가 맞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또 “특별한 각오는 없고 강정호의 활약 때문에 갈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맙다. 기본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수는 2015시즌 소속팀 두산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뒤 KBO리그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대치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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