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오리올 파크, 잠실구장보다 작지만 투수들 공도 빨라진다”

입력 2015-12-29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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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을 확정지은 김현수가 새 홈구장인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김현수는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 국내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김현수는 새 홈구장이 된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김현수는 “일단 야구장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 거기서 뛰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다. 시설이 잘 돼 있어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잠실구장과 비교했을 때 (펜스 거리가) 조금 가깝게 느껴지기는 했다. 뒤에 건물이 있어 작아 보이기는 한데 투수들이 공도 더 빨라지기 때문에 더 많은 장타가 나올지는 아직 모르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김현수는 “아직 주전경쟁에서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인 목표를 말하기 보다는 주전경쟁을 이겨내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또 “난 특출한 장점도 단점도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보다 커트는 좀 더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삼진을 안 당하려 초구를 치는 경향이 있어 삼진이 적어지고 볼넷이 많아지는 것 같다. 비결은 빠른 승부인 것 같다”고 높은 평가를 받은 선구안의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김현수는 2015시즌 소속팀 두산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뒤 KBO리그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대치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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