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대호(34)를 향한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잔류 설득에 오 사다하루(왕정치) 회장까지 나섰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소프트뱅크 오 사다하루 회장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 중인 이대호에게 유예 기간을 줄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소프트뱅크 구단이 이대호에게 제시한 협상 마감일은 오는 30일이었다. 이대호는 30일까지 결정을 내려 소프트뱅크에 잔류할 경우 2월 1일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
하지만 오 사다하루 회장은 “이미 2년 간 팀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꼭 캠프에 처음부터 합류하지 않아도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스프링캠프에 빨리 합류하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이대호를 팀에 남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라며 이대호의 소프트뱅크 잔류를 희망했다.
이대호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의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 캠프에서 메이저리그 팀과의 계약 조건 등을 조율 중이다. 이대호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