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디어 몰리나. GettyImages/이매진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강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력의 반’으로 불리는 야디어 몰리나(35)가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각) 몰리나가 가벼운 캐치볼 훈련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아직 포수 마스크를 쓰고 홈플레이트 뒤편에 앉지는 않는다.
몰리나는 이번 시즌 개막전 출전을 희망하고 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무리한 재활 일정을 잡지 않을 전망이다. 시간이 지체 되더라도 완전한 회복이 목표다.
앞서 몰리나는 지난 정규시즌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홈에서 시카고 컵스의 앤서니 리조와 충돌하며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후 몰리나는 지난해 10월 왼손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몰리나는 재수술을 받으며 재활 기간이 늘어나게 됐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 전력의 반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포수.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몰리나의 개막전 출전을 무리하게 강행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몰리나는 앞서 지난해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으며, 이 부문 8년 연속 주인공이 됐다. 공격에서는 타율 0.270과 4홈런 OPS 0.660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는 여전히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몰리나의 회복 여부는 2016시즌 세인트루이스의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