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채프먼, 첫 등판 부진 완벽 만회… PHI전 1이닝 3K

입력 2016-03-14 0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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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롤디스 채프먼(사진 왼쪽).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역대 최고의 강속구를 던지는 ‘쿠바 특급’ 아를디스 채프먼(28)이 뉴욕 양키스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서 ‘닥터 K'면모를 과시하며 첫 등판 부진의 아픔을 달랬다.

채프먼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16 그레이프후르츠리그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채프먼은 0-3으로 뒤진 7회 구원 등판했다. 채프먼은 첫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수비 실책과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채프먼은 지난 경기와 달랐다. 위기 상황에서 J.P. 크로포드를 헛스왕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채프먼은 8회 교체됐다.

이로써 채프먼은 지난 11일 시범경기 첫 등판의 부진을 완전히 만회했다. 당시 채프먼은 2/3이닝 동안 볼넷과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주며 무너진 바 있다.

시범경기에서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에 불과하지만, 첫 등판에서의 부진을 만회했을 뿐 아니라 아웃카운트 모두를 삼진으로 잡았다는 것은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다만 채프먼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3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5월 초 이후에나 뉴욕 양키스 공식 데뷔전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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