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린스컴. ⓒGettyimages이매진스
강정호(29)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FA 시장에 남아있는 '대어' 팀 린스컴(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추파를 던졌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지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3일(한국시각) 피츠버그가 린스컴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 야구 관계자의 말을 빌려 "피츠버그가 최근 린스컴의 행보를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린스컴은 여전히 어떤 팀과도 계약에 대해서는 근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보도와 더불어 이날 피츠버그 구단의 한 SNS는 린스컴의 사진과 함께 "피츠버그가 린스컴과 1년에 300만 달러(한화 약 35억7000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는 게시물을 게재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왼쪽 엉덩이 관절 수술을 받은 린스컴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구단들의 우려를 없애고자 2월 쇼케이스를 통해 새 소속팀을 찾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린스컴 측에 따르면 그는 최상의 컨디션을 준비하고자 쇼케이스를 현재까지 미룬 상태다.
린스컴은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 부근의 비밀 연습장에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지난주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에이전트가 훈련 중인 그를 에스코트했다는 보도가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으나 명확히 밝혀진 그의 거취는 없었다.
린스컴은 지난 2007년 메이저리그 데뷔부터 지난해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4차례나 뽑히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9년 차인 린스컴은 통산 108승 83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3번이나 경험했다. 하지만 그는 부상의 여파로 지난 시즌 총 15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고 7승 4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부진했다.
한편 현재 올시즌 피츠버그의 선발 로테이션은 게릿 콜(26)을 필두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3), 존 니스(30), 라이언 보겔송(39), 제프 로크(29), 후안 니카시오(30) 등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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