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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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등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6·엄홍식)이 2차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약 20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 후 경찰서를 나선 그는 “심려 끼쳐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유아인을 소환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관련 경찰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7일 1차 경찰 조사 이후 두 번째 소환. 당초 유아인은 11일 출석 예정이었지만 비공개 소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당일 현장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유아인은 이날 오전 9시경 출석해 약 20시간에 걸쳐 밤샘 조사를 받고 17일 오전 6시 30분경 귀가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말을 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한 후 고개를 숙였다.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유아인을 상대로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아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미술작가 A씨도 같은날 경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았다. 앞서 A씨는 참고인 신분이었으나 유아인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정황이 확인돼 그 역시 피의자신분으로 전환됐다. A씨는 유아인의 최근 미국 여행에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