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포커스] 7차전벼랑끝…“코비, LA를구해줘”

입력 2009-05-1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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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간) NBA는 두군데서 플레이오프가 벌어졌다. 지난 시즌 NBA 파이널에서 격돌한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가 나란히 원정경기였다.

콘퍼런스 준결승 시리즈도 3승2패로 앞서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원정에서 똑같이 패하고 시리즈 3승3패가 돼 7차전 벼랑끝 승부를 벌이게 됐다.

보스턴은 올랜도 매직의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의 골밑 장악을 막는데 실패해 75-83으로 패했다.

하워드는 23득점-22리바운드로 보스턴을 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5차전 경기 종료 7분을 남겨 두고 단 한차례 볼을 잡아 스탠 밴 건디 감독과 경기 후 한바탕 말싸움을 벌였던 하워드는 6차전에서 슈퍼맨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하워드는 플레이오프 통산 20득점-20리바운드 이상을 이번까지 5차례 작성했다.

보스턴의 슈터 레이 앨런은 7차례나 쏜 3점슛이 모두 빗나가면서 시리즈를 6차전에서 마무리짓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홈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7차전 승부에서 통산 17승3패의 높은 승률을 보여 올랜도가 매우 불리한 입장이다.

5차전에서 40점차로 대승을 거둬 야오밍이 빠진 휴스턴 로케츠에 굴욕을 안겨준 레이커스는 원정 6차전에서 또 한번 참패했다.

전반전을 36-52, 16점 차로 뒤진 레이커스는 3쿼터들어 신들린 슛을 성공시키며 52-5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3쿼터 막판 이날 경기의 수훈갑 루이스 스콜라에게 잇달아 슛을 허용해 결국 80-95로 졌다.

레이커스는 이번 휴스턴과의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는 홈과 원정에서 심한 기량 차이를 보여 우승 후보로서 다소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덴버 너게츠가 LA 레이커스-휴스턴 로케츠 승자를 기다리고 있고, 동부에서는 클리블랜드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보스턴 셀틱스-올랜도 매직의 7차전 승부를 지켜보고 있다.
LA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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