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유망주 해외유학 더 늘려야”

입력 2009-1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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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월드컵에서 한국을 8강으로 이끈 이광종 청소년(U-17)대표팀 감독이 1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U-17월드컵에서 한국을 8강으로 이끈 이광종 청소년(U-17)대표팀 감독이 1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세계8강’ U-17대표팀 금의환향
22년 만의 8강 진출.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값진 성과를 달성한 뒤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청소년대표팀의 얼굴은 한결같이 밝았다.

이광종 감독은 “더 좋은 성적도 내심 기대했으나 아직 성장기에 있는 어린 선수들이기에 한국축구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세계 수준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밝힌 선전의 원동력은 3가지. ▲체계적인 유소년시스템 ▲유학 프로그램 ▲지도자 육성교육이 바로 그것. 그는 “협회 차원의 각종 시스템이 큰 도움을 줬다. 전반적인 환경이 좋아졌지만 우수 선수의 해외유학 경험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U-20 월드컵에 이어 아프리카에 무릎을 꿇어 4강 진입에 실패한 부분에 대해 이 감독은 “타고난 유연성과 스피드가 아프리카 대륙이 선전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선수들의 모습도 긍정의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주장인 김진수(신갈고)는 “국내 훈련 때부터 ‘우승’과 ‘4강’을 목표로 준비를 했다. 여러 모로 성장했다”고 털어놨다.

이 대회에서 팀 내 가장 많은 3골을 넣은 손흥민(동북고)은 “스스로 한 계단 발전시킬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춘천FC 감독은 최근 불거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 유소년팀 입단 여부에 대해 “아들의 미래를 위해 축구 선진국에서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나 결정된 것은 없다”며 “협회가 어린 선수들의 해외 유학을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인천국제공항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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