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재일동포 3세 아내의 눈물에…”

입력 2011-03-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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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박찬호. 스포츠동아DB.

“재일동포 3세 아내의 눈물 뭉클”
日언론, 기부발표에 뜨거운 반응
오릭스 박찬호(38)가 15일 동일본 대지진의 재해성금으로 1000만엔(약 1억4000만원) 기부를 발표한 뒤 일본 언론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찬호는 성금에 대해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도 지진이나 사고로 죽는다. 금액은 소중하지 않다. 조금이라도 재해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호의적 반응을 보인 일본 언론은 16일 박찬호의 부인이 재일동포 3세인 박리혜 씨라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박찬호는 “아내가 TV를 통해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는 분들의 이야기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모습을 보며 더 가슴이 아팠다. 일본에서 야구할 수 있는 것은 일본과 오릭스의 덕분이다.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 기부를 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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