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진, 총재 지침 8개팀에 전달
1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현장 담당조의 팀장인 최규순 심판은 롯데 김무관 코치에게 “타자들이 구심에게 스트라이크냐 볼이냐 묻는 것을 자제하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타자들의 경우, 종종 파울이 됐을 때 구심에게 혹시 볼이 아니었냐고 묻는 경우가 있다. 때론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해 ‘스트라이크존에 제대로 들어왔는지’의문을 표시하기도 하는데, 앞으로는 이런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최 심판은 한화쪽에도 같은 방법으로 전달했고 나머지 3개 구장에서도 같은 지침이 전달됐다.
조종규 심판위원장은 “누상에서 선수들간 대화를 금지한 것과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도 ‘클린베이스볼’을 추구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의 뜻이 반영된 결과인데, 현장에서는 “다소 엉뚱했던 누상대화 금지보다 이번 조치는 합리적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전|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