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링 “성폭행 당해 낙태하고 정신과 치료” 고백

입력 2011-07-05 21:20:16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중국계 미국 배우 바이링(白靈·45)이 열네 살 때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했고, 부모 몰래 낙태를 했다고 고백했다.

대만 '진르신원왕'등 중화권 언론은 지난 3일부터 바이링이 최근 미국의 TV쇼 '셀러브리티 리햅 위드 닥터 드루'에 출연해 상관에서 성폭행을 당해 낙태했다고 폭로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링은 14살 때 중국 인민해방군 문화선전공작단에 들어가 예술사병으로 지냈으며, 당시 3년간 장교들의 성 노예로 생활했다.

바이링은 “그러다 임신을 해 어쩔 수 없이 낙태시술까지 받았다. 짐승만도 못한 군관을 몹시 증오했다”며“이 같은 사실은 부모조차 몰랐던 비밀이었다”고 토로했다.

바이링은 또한 “당시 받은 상처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중국 군 당국의 공식 답변을 듣기 전에는 믿을 수 없다”, “그런 일을 겪었다니, 가슴이 아프다”, “바이링이 충동적으로 일을 저지르는 게 다 그때 받은 상처 때문인 듯”이라며 놀라워했다.

뉴욕 대학교를 졸업한 바이링은 ‘홍서자오뤄(紅色角落)’, ‘우야(烏鴉)’, '애나 앤드 킹', '월드 오브 투모로우' 등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2005년에는 '자오즈'(餃子)로 홍홍콩영화제 여우조연상에서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바이링은 지난해 5월 타이완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국적과 인종을 불문하고 하룻밤 섹스를 즐긴 남자가 88명”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08년 2월에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면세점에서 건전지와 잡지를 훔치다 걸려 망신을 당했다.

사진 출처ㅣUS매거진(US)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