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어워드] 김준호 몸개그에 같은 팀 선수도 ㅋㅋㅋ

입력 2011-09-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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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와 함께 하는 위클리 어워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 벌이는 롯데와 SK의 2위 고지전이 치열했던 한 주였다. 삼성은 멀찌감치 앞서가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사실상 확정지었고, ‘돌부처’ 오승환은 지난한 주도 변함없이 자비심 없는 투구로 사자군단을 이끌었다. 상위 4개 팀이 확정됐다고, 하위 팀 경기가 김빠진 사이다 꼴이 됐다고 생각하면 오산. LG-두산-한화는 각자 절박한 이유를 갖고, 5위로 시즌을 마치기 위한 혈투를 벌였다.

팀=삼성

5승1패. 팀 방어율(1.89)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 한 주 2점만 뽑으면 이길 정도로 철벽마운드를 뽐냈다. 넥센과의 주말 3연전에서는 3연속경기 팀 완봉을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최다와도 타이를 이뤘다. 이제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1위까지는 단 1승만이 필요하다.

선수=삼성 오승환

팀의 5승 중 22일 대구 KIA전과 24일 대구 넥센전 2경기의 마무리를 책임졌다. 2이닝 동안 탈삼진을 무려 4개나 잡을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였다. 지난 주 2세이브를 추가해 44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2006년 자신이 작성한 시즌 최다 세이브(47) 기록에도 다가섰다. 22연속경기 세이브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경기=25일 대전 롯데-한화전

약 팀의 특징은 상대 팀을 혼만 내다가 끝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화는 다르다.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 승리를 쟁취한다. 그래서 한화는 시즌초반처럼 ‘꼴찌’ 후보가 아니라, ‘5위’ 후보다. 25일 대전 롯데전. 한화는 접전끝에 연장 11회말 이양기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이양기의 안타도 빛났지만, 외국인투수 바티스타의 4이닝 9탈삼진 무실점 역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승리였다.

홈런=2위 롯데 이대호의 홈런

20∼22일 사직에서 열린 SK와 롯데의 3연전은 2위 고지를 향한 숨막히는 혈투였다. 20일은 롯데, 21일은 SK의 승리. 22일 경기에서 롯데는 7회초까지 3-2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운명의 7회말 공격. 이대호는 1사 1·2루에서 SK 이재영을 두들겨 좌월3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승부의 추는 급격히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롯데는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2위 다툼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해프닝=대주자 김준호, 다리 풀려 ‘꽈당’

23일 대전 두산전. 5-7로 뒤진 한화는 9회말 2사 1루에서 가르시아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자 김준호를 대주자로 기용했다. 2사 1·2루에서 이대수의 좌익선상 안타가 터지면서 2루 주자는 이미 홈을 밟은 상황. 이어 1루 주자 김준호도 3루를 돌아 맹렬히 홈으로 질주했다. 하지만 너무 열심히 달리다 다리가 꼬인 김준호가 3루와 홈 사이에서 넘어져 버렸다. 허겁지겁 다시 일어나 달렸지만, 홈에서 태그아웃. 너무나 황당한 사건에 한화 선수들조차 웃었다. 김준호의 주루사 덕분에 두산 김선우는 시즌 15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빅마우스=한화가 제일 껄끄러워.(삼성 류중일 감독. 한국시리즈에서 어느 팀이 올라오는 게 가장 까다롭냐는 질문에 한화에게만 유일하게 9승10패로 뒤져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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