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F1 팬들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는 슈마허.
인도 그랑프리는 F1 역사상 최초로 남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로, 자국 통신 회사 에어텔(Airtel)을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시켜 첫 대회 임에도 불구하고 개최 준비를 이미 성공적으로 끝마쳤다는 평가다.
인도 그랑프리의 최대 관심사는 직전 대회인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시즌 10승째를 거둔 페텔(레드불)의 우승 여부다.
페텔이 인도 그랑프리를 비롯해 올 시즌 남은 중동과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면, 지난 2004년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가 세운 시즌 최다승(13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 인도 그랑프리 열리는 부다 서킷의 특징
● 인도 그랑프리 열리는 부다 서킷의 특징
부다 서킷은 한국의 영암 F1 경주장을 설계한 헤르만 틸케가 설계했으며 서킷의 길이는 다소 짧은 5.137km다. 60바퀴를 돌면 완주가 가능해 비교적 빠른 호흡의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저차가 심해 지속적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최종 승인을 받은 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은 서킷이라 노면이 매우 미끄러워 사고가 날 위험이 크다.
때문에 서킷 적응력이 높은 페텔(24)이나 해밀튼(25·맥라렌) 등 젊은 드라이버들이 상대적으로 선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