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토) 생방송된 tvN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Saturday Night Live Korea, SNL 코리아)’ 4회에서 호스트로 나선 박칼린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코믹연기로 연신 폭소를 자아냈다.
박칼린은 생방송으로 진행된 5개의 코너를 비롯해 2편의 ‘디지털 숏’까지 매 코너마다 극과 극을 넘나드는 변신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완벽한 한 편의 ‘박칼린쇼’를 펼쳐냈다.
‘산타클로스 장례식’ 콩트에서는 산타클로스의 딸인 ‘섹시 산타걸’로 열연을 펼쳤으며, 이어 영어하는 중전마마, ‘속리산 국립공원 같은 겨털’을 가진 섹시 차도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마리아 패러디까지 각양각색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냈다. 시종일관 진지모드로 ‘퀴즈쇼’ 코너의 모든 답을 ‘남자’로만 외치는 박칼린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뜨리기도.
특히 ‘위켄드 업데이트’에서 선보인 정신이상 환자 연기는 압권. 현대인의 우울증을 주제로 한 대화에서, 난중일기를 예로 들며 이순신 장군도 우울증이었다고 전하는가 하면 환청이 들린다고 광분하고 장진 감독에 추파를 던지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코믹 연기로 현장은 물론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는 미국 최고의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으로 미국 지상파 NBC에서 지난 1975년 시작된 이래 무려 37년째 토요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다.
사진제공ㅣCJ E&M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