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박지성,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 거부”

입력 2012-03-22 09: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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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 제안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는 "태극 전사들은 런던올림픽 3장의 와일드카드 중 1장을 미드필더로 하고 싶어한다"라며 "박지성에게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 차출을 제안했으나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번째 리그 우승에 전념하고자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박지성은 헝가리 언론인 넴제티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차출 요청을 받았으나 ‘안 된다’라고 말했다.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했었기 때문에 올림픽이 어떤 무대인지는 잘 안다"라며 "나는 100경기에 출장했지만 내 인생에서 그 시기는 이미 끝났다.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대답했다는 것.

박지성은 "내 최고의 기억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라며 "우리가 4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라고 당시의 느낌을 이야기했다.

이어 박지성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보내는 7번째 시즌이다. 나는 4번의 리그 우승을 경험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올해,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현했다고 스카이스포츠는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 2011년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장거리 이동 등에 따른 수술 부위의 통증과 무리, 소속 클럽 경기에의 집중, 한국 축구의 세대교체 등이 그 이유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아직 와일드카드가 전체적으로 비워져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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