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4년 만의 방송 생중계, 설렜고 재미있었다”

입력 2013-07-15 20: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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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YJ 김준수(XIA)가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으로 컴백했다.

김준수는 15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정규 2집 ‘인크레더블(Incredible)’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공식적인 컴백을 알렸다.

그는 같은 날 정오 멜론 등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을 발매했다.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1집 ‘타란텔레그라’(Tarantallegra)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인크레더블’은 힙합, 일렉트로닉 댄스, R&B, 펑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12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준수는 이번 앨범을 통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며 열의를 드러냈다.

동명 타이틀곡 ‘인크레더블’은 한 여자의 아름다움에 대해 표현한 신나고 파워풀한 댄스곡이다. 그는 “앨범을 7월에 발표해야겠다고 결정한 뒤 타이틀은 ‘인크레더블’로 정하고 준비했다. 여름에 딱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타이틀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김준수는 JYJ의 이름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뒤 처음으로 메이저 음반 유통사와 손잡고 활동을 시작했다. 보다 많은 팬들이 그의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수는 새 앨범 활동과 함께 20일부터 태국, 상해 등 아시아투어에 돌입한다. 8월에는 뮤지컬을 통해서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날 쇼케이스는 음악사이트 멜론과 로엔TV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됐으며, 공연장에는 앞서 진행된 추첨을 당첨된 1200여 명의 팬들이 자리했다.

이하는 쇼케이스 후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김준수와의 일문일답.

-1년여 만에 쇼케이스를 개최한 소감은.
“4년 만에 고정된 카메라가 아닌 움직이는 카메라 워크를 느껴봤다. 공중파는 아니었지만, 전 세계로 방송됐기 때문에 설레고 재미있었다. 좋은 시간이었다.”

-15일 발표된 정규 2집을 소개하자면.
“다양한 장르를 최대한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 넣고 싶은 장르를 먼저 선택하고 곡을 고르는 순으로 진행됐다. 그래서 지난 앨범보다 곡 선택 더 어려웠다. 내가 좋아하는 곡보다 팬들이 듣기에 좋은 곡을 담고자했다.”

-타이틀곡 ‘인크레더블’은 어떤 곡인가.
“지금까지 시도해 보지 않은 장르고, 이번 곡을 통해 처음으로 반바지를 입었다. 낯설기도 했다. 계절감을 반영하고 싶어서 시원하고 힘을 줄 수 있는 곡으로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뮤비 속 키스신이 화제다.
“입술을 닿게 하려고 노력하진 않았다. 하하. 열심히 찍었다. 미국의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담고자 노력했다.”

-앨범 속에 새로운 노력들이 엿보이더라.
“현장감을 살리려 노력했다. 원테이크로 진행하는가 하면 현장의 소리를 그대로 담아 불렀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싶었던 작업이었기에 즐겁게 작업했다. 새로운 도전은 늘 뿌듯하다.”

-피처링에 참여한 스타들도 다양하다. 피처링을 하는 이유는.
“한 앨범을 한사람의 목소로 담는다는 것보다는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피처링, 필요했다고 생각했다. 피처링을 받으면 내 안의 나를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과 한국에서 앨범을 제작하는 것에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은 소리가 예쁘고 고음이 중요하다. 하지만 미국은 소리보다 느낌이 먼저다. 소리가 조금 갈라져도 그 느낌이 좋다면 그걸 선택하더라. 느낌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 같다.”

-창법 변화도 눈에 띈다. 뮤지컬 영향 있었나.
“전혀 아니라고 할 순 없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곡에서 느껴지는 느낌이다. 그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가요와 뮤지컬의 적정선을 신경쓰기보단 노래를 부르며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려 한다. 노래할 때 생각을 안 하려 한다. 생각을 하면 감정적인 면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곡의 분위기와 감정에 충실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앨범을 통해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싶었다. 1집이 김준수를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한 것이다. ‘퀄리티’와 ‘듣기 좋은 곡’이라는 기준에 맞춰 열심히 준비했다. 여름과 함께 새앨범을 즐겨주셨으면 한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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