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전쟁에 ‘고개숙인빅3’

입력 2008-07-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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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한화) 김광현(SK) 봉중근(LG) 등 ‘왼손 빅3’에 장원삼(우리), 윤석민(KIA), 배영수(삼성) 등 각 팀 에이스가 총 출동, 마치 시즌개막전을 연상케하는 ‘화려한 선발쇼’가 펼쳐진 하루였다. 22일 잠실(우리-LG), 문학(롯데-SK), 대전(두산-한화), 광주(삼성-KIA)전은 1·4위간(문학), 2·3위간(대전) 맞대결에 4강 진입을 노리는 두 팀이 만난 광주게임 등 빅매치가 성사된 가운데 각 팀을 대표하는 간판 투수들이 대거 등판, 보기 힘든 ‘에이스 대 에이스’ 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주말 비 때문에 취소게임이 속출하면서 각 팀 모두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덕분이었다. ○ 대표팀‘불펜’ 장원삼만 웃었다 베이징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두산 김경문 감독이 일찌감치 ‘대표팀 선발진’으로 점찍은 류현진, 김광현, 봉중근 세 명 모두 초반 실점으로 스타일을 구기며 나란히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회 무사 만루에서 김동주에게 내야안타로 2점을 허용하는 등 1회에만 3점을 뺏기며 7이닝 3실점을 마크했다. 1회 투구수가 32개일 정도로 초반 난조의 최근 징크스를 되풀이했다. 김광현도 4회 카림 가르시아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6이닝 3실점했고, 세 명 중 가장 많은 이닝(8.2이닝)을 소화하며 유일하게 무사사구 피칭을 보인 봉중근도 3회 이택근에게 3점포를 얻어맞는 등 4실점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동점 상태에서 강판,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그 중 제일 좋은 구위를 보인 봉중근은 홀로 패전 멍에를 썼다. 대표팀에서 왼손 불펜으로 활약할 장원삼만이 ‘태극마크 값’을 했다. 장원삼은 6이닝 2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 다승왕과 방어율왕 혼전구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한 윤석민은 7이닝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또 한번 대표 탈락의 아쉬움을 호투로 털어냈다. 8일 광주 한화전 이후 3연승 행진. 시즌 11승을 마크, 다승 공동 1위, 방어율 2위(2.47)로 뛰어오르며 다승, 방어율 타이틀에 한발짝 다가섰다. 특히 다승부문은 김광현이 승수 쌓기에 실패하면서 류현진(10승), 이재우(두산·10승) 등이 혼전 모드로 접어들었다. 봉중근이 2개를, 류현진은 5개를 추가한 탈삼진 부문은 두 사람 차이가 단 1개(봉중근 105개, 류현진 104개)로 좁혀지면서 두 선수 등판 때마다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안갯속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잠실|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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