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김양의순발력外2편

입력 2008-08-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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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양의 순발력 전 국민이 즐거웠던 2002 월드컵 이야기. 한국이 월드컵 4강 진출을 하는 날 전국에 빨간물결이 치솟았다. 김 양도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평소에 즐겨 입던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기분좋게 가는데 어느 버스에서 “빨간색 티 입은 사람은 공짜로 태워 줍니다!!”라고 했다. 김 양도 이걸 놓칠세라 버스로 갔는데 버스 기사가 빨간 색이 아니라며 돈을 내라고 했다. 하지만 김양의 한마디에 기사는 김양을 공짜로 태워줬다. 김양이 한 말은... “저 이운재 선수 응원했는데요..?” ● 효자 아들 오형제를 가진 엄마가 있었다. 그녀는 애를 낳을 때마다 겪은 극심한 고통을 언젠가는 식구들이 다 알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초등학교에 다니는 둘째아들이 학교에서 체육시간에 여자가 아기를 낳는 비디오테이프를 본 얘기를 하면서 여자가 아주 괴로워하더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그녀는 ‘옳지. 이 녀석이 이제 엄마가 자기를 낳느라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겠구나’라고 생각하며 그때의 일을 설명해 주려고 물었다. “그것을 보니 어떤 생각이 들었니?” 아들이 대답했다. “아빠가 그런 모습을 다섯번이나 봐야 했다는 것을 생각하니 정말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어.” ● 고장난 전화 지하철역 앞에 2대의 공중전화가 있었다.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철호는 급하게 전화를 걸어야 했다. 얼른 공중전화로 달려갔다. 이상하게도 한쪽 전화기에만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것이었다. 얼떨결에 그 줄에 선 철호는 앞에 서 있는 남자에게 물었다. “저, 옆에 있는 전화기는 고장인가 보죠?” 그러자 그 남자는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니요. 이 전화기가 고장이에요. 50원만 넣으면 1시간 넘게 통화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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