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내년에도선수생활…“3000이닝천천히”

입력 2008-09-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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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매’가 내년에도 비상한다. 한화 송진우(42·사진)가 내년에도 선수생활을 지속할 뜻을 나타냈다. 아울러 대망의 개인통산 3000이닝도 내년 시즌으로 미뤘다. 한화 이상군 투수코치는 9월 30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송진우가 ‘어차피 내년에도 선수생활을 할 텐데 무리해서 올 시즌 3000이닝에 도전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래서 시즌 마지막 경기에는 다른 투수가 선발로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아직 (김인식) 감독님이 최종 결정을 내리시지 않아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전을 마친 한화는 사흘을 쉬고 4일 대전에서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히어로즈전 선발로는 우완 유원상이 이미 내정된 상태다.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개인통산 200승과 2000탈삼진을 돌파한 송진우(209승·2042K)는 통산투구횟수에서도 최다를 기록중이다. 30일까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 132.1이닝을 추가해 3000이닝에는 불과 4.2이닝만을 남겨놓고 있다. 4일 히어로즈전에 선발 또는 롱릴리프로 등판한다면 연내 전인미답의 3000이닝 고지 등정도 바라볼 수 있지만 선수생활을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심하면서 대기록 수립 역시 잠시나마 뒤로 늦춘 것으로 보인다. 송진우가 내년에도 선수생활을 이어간다면 1989년 빙그레(현 한화)에 입단한 뒤로 장장 21년간 마운드를 지키는 것이다. 대전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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