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9회말SK에통한의역전패

입력 2008-10-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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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패하고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두산의 2위 매직넘버도 ‘2’로 줄어들었다. 롯데로서는 땅을 칠 역전패였다. 롯데는 9월의 마지막 밤인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삼성PAVV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장원준의 호투와 ‘국민포수’ 강민호의 2점홈런에 힘입어 2-1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9회말 2사만루서 마무리투수 코르테스가 김강민에게 2타점짜리 끝내기 안타를 맞고 2-3으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3연승 행진을 끝냈으며 SK전에서만 9연패에 빠졌다. 특히 두산이 대전에서 먼저 한화에 2-7로 대패한 소식을 들은 터라 이날 승리했다면 0.5게임차로 따라붙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역전패는 더더욱 쓰라렸다. 앞으로 두산은 4경기, 롯데는 3경기가 남아있다. 롯데가 3연승을 기록할 경우 두산은 2승2패를 기록하면 2위를 확정하게 된다. 한화 류현진은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4승째(7패)를 따내 SK 김광현(16승)에 이어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탈삼진 4개를 추가, 시즌 탈삼진수를 143개로 늘리며 김광현(138탈삼진)을 5개차로 앞서게 됐다. 한화 김태균은 3회 시즌 31호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롯데 카림 가르시아(30홈런)에 1개차로 앞서나갔다. 한편 잠실에서 열린 7위 히어로즈와 8위 LG의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LG가 1-1 동점인 9회말 조인성의 끝내기 좌중간 2루타로 2-1 승리를 거두고 실낱같은 공동 7위 도약의 꿈을 붙들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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