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김현정의100타깨기]②페어웨이벙커탈출하기

입력 2008-09-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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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선그립3∼4cm짧게잡아라
가수 김현정과 정철희 프로가 함께하는 100타 깨기 실전 필드레슨 두 번째 레슨은 페어웨이 벙커 탈출법입니다. 100타 깨기에 도전하고 있는 비기너 골퍼, 한동안 클럽을 놓았지만 가을 시즌 다시 골프를 시작하고 싶은 독자들은 김현정, 정철희 프로의 레슨과 함께 새롭게 골프의 재미에 빠져보세요. “티샷을 잘 했다 싶었는데 볼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져 있으면 파세이브는커녕 보기도 힘들겠구나 하고 미리 포기하게 돼요.” 김현정 씨가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볼을 보고 프로에게 하소연하듯 말한다. 정철희 프로는 “벙커 탈출에 항상 두려움을 갖는 골퍼들이 있어요. 하지만 그건 정확한 대처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에요. 방법만 잘 알아두면 페어웨이 벙커에서도 볼을 정확히 때릴 수 있어요.”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을 경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일이다. 탈출만을 생각해 서둘러 샷을 하다보면 실수가 생기고, 다시 트러블 상황을 맞이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린 주변에 장애물은 없는지, 그린 뒤까지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를 살펴, 끊어가야 할지 바로 공략해야 할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Question 페어웨이 벙커만 들어가면 겁나요! 김현정 씨는 “그린 사이드 벙커 샷에는 비교적 익숙하지만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어떻게 셋업 자세를 갖춰야 하는지를 모르겠다”며 정철희 프로에게 조언을 구한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올바른 셋업 자세를 갖추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그립을 쥐는 방법도 달리해야 하죠. 평상시보다 3∼4cm 정도 그립을 짧게 쥐어야 미스 샷 확률이 줄어듭니다.” 정철희 프로는 “특히 100타 언저리에 있는 골퍼들의 경우 정확한 타격을 위해서 머리의 높낮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시 일정한 머리 높이를 유지해야 뒤땅이나 토핑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백스윙 크기도 4분의3 스윙을 넘지 말아야 볼을 더 정확히 때릴 수 있다. Solution 볼 상황을 판단하고, 하체를 고정하세요.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먼저 라이를 확인해 볼이 모래 속에 어느 정도 들어갔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는 것이 정철희 프로의 조언이다. “볼이 3분의 1 정도 모래 속으로 들어갔다면 피칭웨지나 샌드웨지를 사용해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고 4분의 1이하가 들어가 있다면 그린을 바로 노릴 수 있다”는 것. 볼이 놓여진 상황을 파악한 후에는 정확한 셋업 자세를 갖춰야 한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깃대를 노리는 샷은 모래가 아니라 볼을 먼저 때려야 합니다. 체중은 왼발에 80%를 더 두고 하체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상체 회전만으로 샷을 한다는 느낌을 가져야 해요. 하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정확히 신발을 모래 속에 넣는 것도 중요합니다. 페어웨이 벙커의 모래는 대체로 부드럽기 때문에 균형을 잡는데 특히 신경을 써야 하죠.” 페어웨이 벙커 샷은 임팩트 순간 모래에 볼을 압착시킨다는 느낌으로 볼 바로 뒤를 때려내는 것이 포인트다. 볼을 수평으로 쓸어 치는 것이 아니라 다운블로로 내려치며 모래에서 볼을 떠내듯이 해야 제 거리를 낼 수 있다. 두려움을 버리고 임팩트를 통과할 때 클럽을 계속 움직여주고, 이어 폴로스루를 지면으로 낮게하는 연습을 하면 깃대를 공략하는 페어웨이 벙커 샷을 자신만의 장기로 만들 수 있다. 가수 김현정의 100타 깨기 연재 순서(1차) ① 드라이버 샷 레슨 ② 페어웨이 벙커 탈출하기 ③ 경사지에서의 아이언 샷 노하우 ④ 100야드 내 쇼트아이언 거리조절법 ⑤ 페어웨이 우드 잘 다루는 법 ⑥ 그린사이드 벙커 탈출법 ⑦ 그린 주변 칩샷 노하우 ⑧ 3퍼트를 방지하는 법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도움말|KPGA 정회원 정철희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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