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섭, 3년만에콘서트에3천관객‘향수’

입력 2008-11-02 02: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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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변진섭이 3년여 만에 단독 공연을 벌이고 히트곡 퍼레이드로 3000 관객을 열광시켰다. 1일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에서 펼쳐진 변진섭 공연 ‘11월의 소풍’은 20대와 386세대들이 객석을 점령했다. 변진섭은 이날 자신의 대표 히트곡 ‘홀로 된다는 것’을 오프닝곡으로 열창해 관객의 갈채를 받아냈다. 1987년 MBC 신인가요제 ‘우리의 사랑 이야기’로 데뷔한 변진섭은 경희대학교 재학시절 보컬그룹 ‘탈무드’를 결성해 음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듬해 1집 음반 ‘홀로된다는 것’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국민가수로 등극했다. 변진섭은 이날 공연에서 ‘내게 줄수있는 건 오직 사랑뿐’ ‘숙녀에게’ ‘너무 늦었잖아요’ ‘로라’ ‘희망사항’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새들처럼’ ‘너에게로 또다시’ ‘사랑이 올까요’ 등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관객의 추억을 자극했다. 30곡에 이르는 레퍼토리로 2시간여 동안 관객을 유린한 변진섭은 “2005년 5월 공연 이후 3년여만에 팬들과 함께 하는 공연이었던 만큼 매우 감격적이었다. 관객의 호응이 너무 좋아 그동안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나지 못한 게 송구한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공연을 통해 자주 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변진섭은 공연 도중 생일을 맞은 팬을 무대 위 벤치로 초대해 ‘널 위한 노래’를 들려주는 깜짝쇼를 벌였다. 지난해 10월 11집 음반 ‘드라마’를 발표하고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펼친 변진섭은 최진실의 생애 마지막 드라마인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주제곡 ‘사랑이 올까요’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제곡 ‘화이팅’ 역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SBS 라디오 러브FM ‘변진섭의 기분좋은 밤’ DJ로 나서 청취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변진섭은 음반, 드라마, 영화OST에 이어 라디오 DJ까지 활약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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