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프로배구감독출사표,“우리의목표는우승이다”

입력 2008-11-19 1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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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남자 프로 5개 구단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열어 22일부터 시작되는 NH 농협 프로배구 08~09 V 리그에 관련한 구상과 포부를 들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한국전력을 제외한 4개 구단 사령탑은 모두 우승을 자신하며 최선을 다해 이번 시즌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2년 연속 통합챔프에 도전하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우리 팀은 늘 최선을 다 해왔고, 올해도 변함없다. 챔프전에서는 우리 팀과 현대캐피탈이 만날 것 같다. 더 좋은 경기,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경기를 펼쳐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장기레이스에서 부상 선수들을 얼마 만큼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또 센터 포지션이 인원도 부족하고, 기존 신선호와 고희진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권광민에게 센터 훈련을 시켰다. 우리 팀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안젤코와 레프트 이형두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 주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해 챔프전에서 아쉽게 패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김호철 감독은 "지난 해 실패를 했기 때문에 우승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다른 팀들이 우리 팀을 높게 평가해 다소 부담이 된다. 우승 후보로는 삼성화재가 1순위이고, 다크호스는 대한항공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세터 권영민이 시즌 내내 얼마만큼 컨디션을 유지해 주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려 있다"며 "삼성화재는 안젤코가 위력적이고, 대한항공은 조직적인 팀이다. LIG는 높이가 만만치 않은 팀이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대한항공 점보스 진준택 감독은 "다시 한국 남자 배구를 지도할 수 있어 기쁘다.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대한항공의 감독이 됐고, 그 동안 우승을 목표로 훈련도 많이 했다. 첫 목표는 챔프전 진출이고, 그 다음 우승에 도전하겠다. 우승 후보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삼성화재가 다툴 것이다"고 밝혔다. LIG 손해보험 박기원 감독은 "우리 팀도 나름대로 열심해 준비했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일단 플레이오프에 진입한 뒤 우승에 도전하겠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우리 팀의 조직력이 살아날 것이다. 우리 팀의 조직력이 V-리그 순위의 큰 변수가 될 것이다. LIG와 현대캐피탈이 우승 후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전력 공정배 감독은 "올해 처음 프로가 돼 감회가 새롭다. 연습량이 떨어지지만 신인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며 "열심히 고추가루 뿌릴테니까 조심하십시오"라고 말해 중,상위권 팀 감독들을 긴장케 했다. 또한 각 팀들의 감독은 상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평가했다. 신치용 김호철 감독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지난 시즌 실력이 검증된 안젤코(삼성화재)를 뽑았다. 진준택 박기원 감독은 각자 자신의 소속팀 선수인 칼라와 카이가 최고 용병이라며 올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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