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는스피드스케이팅의땅?

입력 2009-01-10 08: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의정부 지역 스피드스케이팅 팀들이 2009년 회장배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7일부터 9일까지 열렸던 제39회 회장배 전국남녀 빙상경기대회 결과, 의정부 팀들이 각 부 종합점수에서 탁월한 성적을 올렸다. 회장배 스피드스케이팅 대회에는 각 지역 초중고등부, 대학부, 동호인 팀들이 출전해 종합성적으로 우열을 가린다. 이번 제39회 대회에서는 여자부 5부문, 남자부 6부문에서 종합 순위가 가려졌다. 의정부 지역 팀들은 11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의정부여고가 여고부, 의정부고가 남고부, 의정부중이 남중부, 의정부시청이 남자일반부 1위에 각각 등극했다. 의정부여중도 여중부에서 과천중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체대가 남녀대학부 종합 1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같은 지역 팀이 이번 대회 2개 이상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예가 없다. 의정부 출신인 한 스피드스케이팅 감독은 의정부가 원래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이 감독의 설명에 의하면 한때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구성원 대부분이 의정부 출신이었을 때도 있었다고 한다. 우수한 코치의 지도를 받기 위해 유망 선수들이 다른 지역에서 전학 오는 것은 아니냐고 묻자 그는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각 지역마다 인기스포츠가 있지 않나? 의정부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이 바로 최고 인기스포츠"라며 의정부의 스피드스케이팅 열기를 호성적의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의정부 지역에 사는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쇼트트랙보다는 스피드스케이팅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감독은 의정부가 다른 지역보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 인접해 있어서 어린이들이 스피드스케이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