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장훈&오정연 아나 핑크빛 만남

입력 2009-01-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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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최고의 별, ‘국보’ 서장훈(35·인천 전자랜드)과 ‘스타 골든벨’을 진행하는 KBS 오정연(26) 아나운서가 진지한 만남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과 각별한 사이의 한 관계자는 22일 “단순한 오빠, 동생 사이가 아닌 그 이상의 감정으로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아마 양측 부모님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장훈과 오 아나운서, 두 사람은 22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최대한 말을 아끼며 ‘연인 사이’란 점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축구 스타인 ‘김남일(빗셀 고베)-김보민 커플’에 이어 또 한번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의 결혼이 열매를 맺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둘의 인연은 오 아나운서가 KBS‘비바점프볼’ 진행을 맡았던 지난해 2월, 서장훈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장훈은 오 아나운서와 연인 사이란 점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한 채 “비바 점프볼에 나가면서 알게 됐고, 그 이후 우연치 않게 친구들과 한두번 함께 자리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는 둘째 문제고…”라며 두 사람의 관계가 언론을 통해 알려졌을 때 자신보다 오정연을 더 걱정하는 애틋한 마음을 살짝 내비치기도 했다.

오 아나운서 역시 서장훈과의 만남에 대해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오 아나운서는 “개인 사생활 부분이라 말하기 곤란하다.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이라면 어떤 대답도 하겠지만 공인이라고 해도 사생활까지 모두 말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뭐라고 말할 수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했다.

서장훈이 나이도 있고 해서 단순한 만남을 넘어 결혼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묻자, “결혼? 사실관계는 없다. 하지만 나중에라도 하게 되면 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결혼까지는 아니고 좋은 관계를 인정하는 것 아닌가’라는 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부정하지 않고 답을 아꼈다.

서울대 체육교육과 출신으로 발레를 전공한 오 아나운서는 2004년 청주 MBC를 거쳐 2006년 KBS 공채 32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예능, 교양 프로그램, 라디오까지 넘나들며 차분하고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한다.

현재 KBS 2TV ‘스타 골든벨’, ‘클래식 오디세이’, ‘세상의 아침’, 라디오 쿨FM ‘오정연의 3시와 5시 사이’를 진행하고 있다. 오 아나운서는 학창 시절부터 오랜 농구 팬이었고, 비바점프볼 진행을 맡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헌·이정연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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