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넬카해트트릭´첼시,왓포드에3-1역전승

입력 2009-02-15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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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첼시가 FA컵 8강에 진출했다. 첼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비카라지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08~2009 FA컵 5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수립한 니콜라스 아넬카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감독(61)의 경질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의 강호답게 당당히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콜라리 감독의 후임으로 첼시의 사령탑에 앉게 될 거스 히딩크 감독(63)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레이 윌킨스 수석코치(53)는 이날 감독 대행으로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챔피언십(2부리그)팀인 왓포드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력을 자랑하며 첼시와 팽팽히 맞서며 치고받는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친 첼시는 후반 24분 타마스 프리스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프리스킨은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왓포드의 첫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첼시의 저력은 위험한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선제골을 내주고 반격을 시작한 첼시는 후반 30분 아넬카의 동점골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프랭크 램퍼드의 코너킥을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가 헤딩으로 떨어뜨려줬고, 아넬카는 이를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첼시에 동점골을 선사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는 아넬카(14골)의 득점 행진은 그칠 줄 몰랐다. 동점골을 뽑아낸 지 2분 만에 아넬카는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넬카는 코너킥 상황에서 애슐리 콜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도 칼루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왓포드의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결국 첼시는 아넬카의 맹활약 속에 ´난적´ 왓포드를 돌려세우고 8강에 선착했다. 한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미들즈브러와 1-1로 비겼고, 풀럼과 스완시 시티도 1-1, 블랙번 로버스와 코번트리 시티는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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