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결장’웨스트브롬,풀럼에완패

입력 2009-02-23 0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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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27)이 빠진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이 풀럼에 완패했다. 웨스트브롬은 22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라이븐 커티지에서 펼쳐진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26라운드에서 후반전 2골을 내주며 0-2로 졌다. 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선발출장, 전반 45분을 소화한 채 교체아웃됐던 김두현은 보름 만에 펼쳐진 팀 경기 출전명단에서 제외,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웨스트브롬은 6승4무15패 승점 22에 머물러 리그 최하위 자리를 이어갔고, 풀럼은 1승을 보태 8승9무8패 승점 33을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웨스트브롬은 전반전 풀럼의 파상공세에 주춤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풀럼은 전반 중반 2번의 골대 불운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풀럼은 전반 23분 클린트 뎀프시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회심의 왼발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고, 후반 32분 데니 머피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인사이드슛은 크로스바 중앙을 때렸다. 웨스트브롬은 전반 38분 풀럼 진영 센터서클 부근에서 중앙으로 길게 올라온 공이 레온 바넷의 걷어내기 실수로 자책골 직전의 위기에 몰렸으나, 전진해 있던 스콧 카슨 골키퍼가 골문으로 전력질주해 공을 걷어내는 등 수비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풀럼은 전반 41분 보비 자모라가 문전 앞에서 결정적인 슛 찬스를 잡았으나 공이 허공을 갈라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공세를 이어간 풀럼은 결국 후반 16분 존 판트실의 크로스에 이은 앤드류 존슨의 도움을 받은 자모라가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1-0 리드를 잡았다. 상승세를 탄 풀럼은 후반 27분 카슨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쇄도하던 존슨이 오른발슛으로 연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풀럼은 경기를 주도하는 흐름을 이어갔고, 웨스트브롬은 후반 46분 풀럼 수비수 브린드 한겔란드의 파울로 인한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마크 슈바르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격골 기록에 실패하는 등 결국 영패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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