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데이비존슨감독“한국과일본이최대의적”

입력 2009-02-27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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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최대의 적이다." 미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 존슨 감독이 한국과 일본에 대해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존슨 감독은 26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극동의 야구는 밑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운을 뗀 뒤, "한국은 베이징올림픽에서 훌륭했다. 연패를 노리는 일본이 챔피언인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캐나다, 베네수엘라 등과 함께 1라운드 C조에 편성된 미국은 A조에 속한 한국, 일본과 대회 대진표에 따라 2라운드까지는 맞붙을 일이 없다. 그러나 4강 크로스토너먼트에서는 이들 국가 중 한 국가와 상대할 가능성이 높고,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이다. 제1회 WBC대회에서 초호화 멤버로 대표팀을 구성, 초대 대회 챔피언을 노린 미국은 2라운드에서 한국에 7-3으로 패하는 등, 고전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회 대회에서 야구 종가의 자존심을 크게 구긴 미국대표팀은 이번 2회 대회를 앞두고 또 한번 정예멤버를 소집했다. 특히, 캡틴 데릭 지터(35. 뉴욕 양키스)를 필두로 2007년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크 피비(28. 샌디에이고), 휴스턴의 에이스 로이 오스왈트(32),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더스틴 페드로이아(26. 보스턴) 등 메이저리그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존슨 감독은 미국대표팀 전력에 대해 "전 대회 팀보다 밸런스가 좋다. 타선에 좌우의 편향이 없고, 홈런 타자 뿐 아니라 불펜도 밸런스가 잡히고 있다. 정말로 좋은 팀이 됐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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