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패션리더라면‘나만의버클’

입력 2009-03-01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PGA의 ‘핑크 공주’ 폴라 크리머(미국)는 필드에서 성적만큼이나 외모에 신경 쓴다. 크리머는 대회 마지막 날 핑크색 리본에 핑크색 옷을 입는다. 그것도 모자라 핑크색 골프볼까지 사용하는 센스만점의 스타일을 뽐낸다. 미국여자프로골프는 홈페이지를 통해 투어에서 활약 중인 미녀골퍼들이 골프코스에서 자신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패션방법을 찾았다고 소개했다. 새로운 필드패션은 바로 버클이다. 버클은 새로운 유행뿐만 아니라 기능까지 겸비해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버클에 자신의 영문 이니셜 등을 새겨 넣는 등 개성을 표현하는 역할까지 담당하면서 패션에 관심이 많은 여성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골퍼들의 버클을 제작하는 ‘59사’의 트레버 데리엄 사장은 “2007년 CN캐나디언챔피언십 때부터 처음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다. 로레나 오초아를 포함해 16명의 LPGA 선수들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영문 이니셜이나 독특한 디자인을 넣은 버클을 착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클의 디자인은 선수의 의견에 따라 만들어지거나 데리엄과 한국인 디자이너 이환희 씨의 손에 거쳐 탄생한다. 선수들의 특징을 잘 나타내게 만드는 데 집중한다. 로레나 오초아, 수잔 페테르센, 박세리, 안니카 소렌스탐 등은 버클에 자신들이 만든 로고를 새겨 넣었다. 반면 비키 허스트, 신지애, 강지민 등은 데리엄에 의해 디자인된 제품을 사용한다. 버클에 대한 관심은 여자 프로선수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마이크 위어, 다니엘 초프라, 체즈 레비 등 많은 PGA 스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앤서니 김은 지난해 자신의 영문 이니셜이 새겨진 버클을 착용해 화제가 됐다. ‘AK’라는 이니셜이 국내 유명 디자이너의 약자와 같아 그 회사 제품이 아닌가라는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전혀 다르다. 프로선수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1999년 US오픈 우승자 폐인 스튜어트는 니커보커스 패션으로 유명했다. 타이거 우즈의 빨간색 티셔츠는 트레이드마크가 된지 오래다. 마지막 날 빨간색 티셔츠를 차려 입은 우즈의 모습은 우승 사냥에 나선 맹수와 같다. ‘필드의 패션모델’로 불리는 아예 이안 폴터는 자신의 이름을 딴 의류회사를 차렸다. 필드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의 모습과 함께 어떻게 자신만의 개성을 연출하고 있는지 관찰해보는 일도 팬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