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감독. 스포츠동아DB
LIG손해보험은 4일 “박기원 감독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 김상우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향후 박기원 감독이 배구단의 고문으로 외국인 선수 선발과 대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올 시즌 V리그에서 감독이 바뀐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고, 지난달 19일에는 어창선 흥국생명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바 있다. 2007~2008 시즌부터 LIG손해보험 감독을 맡아온 박기원 감독은 두 시즌 연속 4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전반기를 4위(16승8패)로 마쳤다. 김상우 감독 대행은 “박기원 감독님이 최선을 다해 시즌을 준비하셨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생각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자 결단을 내리신 것 같다. 최선을 다해 경기해달라고 부탁하고 떠나셨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