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여배우 대리전

입력 2010-0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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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손예진, 김소연(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4월 주력 드라마 시청률 빅뱅
KBS ‘신데렐라 언니’ 악녀 문근영
MBC ‘개인의 취향’ 엉뚱녀 손예진
SBS ‘검사 마타하리’ 된장녀 김소연


다가오는 봄 안방극장에 여우 3인방의 ‘신경전’이 펼쳐진다. 문근영과 손예진, ‘아이리스’의 김소연이 그 주인공들.

4월부터 방송 3사의 주력 드라마인 수목극에서 벌어지는 이들 여자스타 3인방의 대결은 KBS가 일찌감치 문근영을 주연으로 낙점하고 이어 MBC가 손예진으로 여기에 맞불을 놓고, SBS가 김소연이란 히든카드를 꺼내들면서 완성됐다.

세 스타들의 새 드라마는 공교롭게도 모두 트렌드 드라마.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이 보여줄 승부수 또한 비슷한 무늬를 지니고 있다. 이미지 변신이 그것.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 이후 1년6개월만의 복귀작인 KBS 2TV ‘신데렐라 언니’에서 연기데뷔 이후 첫 악역에 도전할 예정. 문근영이 기존의 ‘천사표’ 이미지를 벗는다는 예고만으로도 이미 드라마는 방송가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으로 복귀를 선언한 손예진 역시 마찬가지. 동성애자인 척하는 남친과 로맨스를 벌이는 그녀는 그동안 보여준 당찬 이미지와 달리 엉뚱하면서도 실수투성이인 여성상을 그릴 계획이다.

뒤늦게 수목극 전쟁에 합류한 김소연은 드라마 ‘아이리스’로 얻은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산부인과’ 후속으로 편성된 SBS 드라마 ‘검사 마타하리’에서 그녀는 타이틀 롤인 엘리트 검사이자 된장녀로 등장, 트렌드 연기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근영의 ‘신데렐라 언니’와 손예진의 ‘개인의 취향’은 3월31일부터 나란히 시작하며, 김소연의 ‘검사 마타하리’는 4월 첫 선을 보인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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