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스포츠동아DB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3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냈지만 15번홀(파3)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한 타를 잃었고, 17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결국 2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경주는 2002년과 2006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퍼트 수는 26개로 무난했지만, 드라이버 샷 정확도(46.2%)가 떨어지면서 고전했다.
짐 퓨릭(미국),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쟁쟁한 상위 랭커들이 윌리스에 2타 뒤진 공동 2위.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1위에 올랐다. 케빈 나(27·타이틀리스트)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56위에 그쳤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