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인정하는 최고등급인 골드 라벨을 받음으로써 세계 최고의 보스턴마라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2010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1회 동아마라톤대회가 21일 오전 8시 서울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출발 총성을 울렸다. 김성은(삼성전자·2:29:27)이 국제부문 여자부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한국 마라톤의 샛별’ 김성은(21·사진·삼성전자)이 2010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1회 동아마라톤대회 국내부문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의 종전 기록인 2시간37분30초에서 무려 8분 정도를 앞당긴 2시간 29분27초를 기록했다. 한국기록인 2시간26분12초에도 약 3분 차이로 육박했다. 이번 대회는 김성은에게 두 번째 풀코스 도전이다. 김성은은 “초반에 조금 추웠지만 점점 기온이 올라가 뛰기에는 좋았다. 바람이 많이 불어 생각보다 기록이 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하프 마라톤을 주종목으로 삼았던 김성은은 지난해 9월부터 풀코스 마라톤으로 주종목을 바꿨다. 그녀는 “정말 포기하고 싶을 때 힘든 것을 이겨내며 달리는 마라톤의 매력이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한국 기록을 깨고 싶다는 김성은은 “ 꾸준히 훈련만 잘 한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잠실 |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