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쾅! 이동국 드디어 터졌다

입력 2010-03-2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북, 창춘에 2-1 역전승
포항도 산둥 루넝 1-0 제압


포항 스틸러스가 중국 클럽 정복에 ‘화룡점정’을 장식했다.

포항은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산둥 루넝(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5분 노병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전날 E조 성남 일화(베이징 궈안 3-1 승)와 G조 수원 삼성(허난 전예 2-0 승), 이날 앞선 경기에서 F조 전북 현대가 창춘 야타이를 2-1로 누른데 이어 이틀 간 4경기가 벌어진 중국 클럽과의 대항전에서 K리그가 완승을 거뒀다.

노병준은 전반 5분 알렉산드로가 상대 페널티 아크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 차기로 그물을 갈랐다. 6일 대구FC와의 K리그 개막전 이후 20여 일 만에 터진 시즌 2호 골이다.

포항은 이후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다가 종료 4분을 남기고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상대 덩 주오샹의 슛이 포항 골키퍼 신화용의 손끝에 맞고 오른쪽 포스트로 튕기며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포항은 2승1패(승점 6)로 호주의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서며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전북은 ‘라이언 킹’ 이동국이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창춘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중국 창춘 진카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F조 예선 3차전에서 후반 15분 상대 두 전위에 선취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지만 10분 뒤 최태욱의 왼발 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여세를 몰아 종료 4분 전 서정진이 오른쪽에서 낮게 연결한 볼을 골대 정면에서 이동국이 잡아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북은 2승1패(승점 6)로 16강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이가 골도 넣고,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해 기쁘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동국은 “(득점으로) 부담을 덜었다. K리그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항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