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스포츠동아 DB
이천수의 측근은 3월 31일 “이천수가 일본, 우즈벡과 러시아까지 폭 넓게 진로를 알아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러시아는 현재 이적협상 시한이 일주일 정도 남아있고, 분요드코르는 선수 겸 클럽 스카우트로 활동하는 히바우두의 협조가 필요하다.
하지만 여전히 첩첩산중이다.
작년 6월 이천수를 임의탈퇴 시킨 전 소속 팀 전남은 징계를 풀어줄 의사가 전혀 없어 K리그 복귀는 일단 어려운 상황. 알 나스르도 연봉, 수당을 챙겨주지 않아 팀을 떠난 이천수에게 ‘무단이탈’ 죄를 묻고 있어 진로 모색이 쉽지 않다. 새로운 팀을 구하려면 일단 알 나스르와 깨끗한 관계 청산이 필요하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도 “이천수가 어디든 가려면 알 나스르와 사우디축구협회가 이적동의서를 내줘야 한다”고 말한다.
2010남아공월드컵 출전을 꿈꾸고 있는 이천수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까. 대표팀 허정무 감독이 거듭 밝혀온 “지속적인 출전과 최상의 컨디션”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이천수는 대단히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