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스포츠동아DB
더파 213타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쟁자는 없었다. 이보미는 컷을 통과한 72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해 1오버파 217타로 2위를 기록한 윤슬아(24·세계투어) 4타차로 따돌리고 가볍게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1번홀(파4)에서 출발한 이보미는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앞서나갔고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며 한 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지난해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KLPGA 투어 생애 첫 승을 거둔 이보미는 이번 시즌 정규 투어를 앞두고 출전한 LET(유럽여자골프투어)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세를 몰아 올 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보미는 서희경(24·하이트)과 유소연(20·하이마트)의 독주를 저지할 2010 시즌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서희경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유소연은 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제주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