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 - 3한화 (청주)
한화는 11일 청주 LG전에 앞서 중심타자 김태완을 1군에 등록시켰다. 지난달 18일 어깨부상으로 빠진 뒤 24일 만의 1군복귀. 한대화 감독은 고심 끝에 그를 3번타순에 집어넣었다. 이도형마저 부상으로 빠져 상대팀에서 김태완을 거를 경우 뒤에서 해결할 타자가 필요했다. 그래서 3번 김태완-4번 최진행 조합을 만들었다. 김태완의 합류로 한화 타선은 한결 무게감을 높였다. 그러나 한 감독은 선두타자만 출루하면 희생번트 작전으로 나갔다.
1회부터 7회까지 매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했는데, 무려 5차례나 희생번트 작전을 냈다. 4회만 희생번트를 실패하고 모두 성공. 3득점 중 1회와 7회에 1점씩 뽑은 데는 희생번트 작전이 빛을 발했다. 대량득점보다는 1점씩 착실히 쌓겠다는 전략이 적중했다. 그 전략의 이유는 따로 없었다. 바로 이날 선발투수가 절대 에이스 류현진이었기 때문이었다.
청주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